Chungdo ilbo_Kim Hyun Jung studied Business administration, "I want to make art eas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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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Chungdo ilbo_Kim Hyun Jung studied Business administration, "I want to make art easier"
Chinese Chungdo ilbo_Kim Hyun Jung studied Business administration, "I want to make art easier"
Yea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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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2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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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입니다.



미국 잡지 포브스(Forbes) 아시아판은 최근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대 이하 인물 30명(30 Under 30)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수 박재범과 제시카, 에릭남, 축구선수 손흥민, 양궁선수 최미선 등이 포함된 명단에 순수미술 분야에서는 동양화가 김현정(29)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선정 이유로 "작품을 통해 기존 관습에 도전한 작가"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난 김 작가는 "저도 선정된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한국 서울 여자의 이야기를 풍속화적으로 풀어낸 '내숭' 시리즈에 시대적·국가적인 특성이 나타나고 SNS 활동도 많이 하는 점을 포브스에서 좋게 본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내숭' 시리즈에는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등장한다. 이 여성은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기도 하고 당구를 치며 삼겹살도 구워먹는다. 여성의 얼굴은 작가 자신이다.

예중·예고를 나와 서울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화가로서는 특이하게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화가는 배고프다'고 하는데 미술 시장 구조가 궁금했어요. 미술 시장을 이해하고 싶었던 게 첫 번째 이유죠. 또 하나 이유는 재수해서 열심히 간 대학이었는데 예체능이라고 무시하고, 여자라고 무시하더라고요. 그래서 학교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과가 어딘가 봤더니 의대와 법대인데 거긴 복수전공이 안 돼서 그다음 높은 경영학을 택한 거죠."

그렇게 시작한 경영학 공부는 쉽지 않았다. "남들 세 시간 공부할 때 저는 30시간 공부해야 따라갈 수 있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사례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까 기업 이름도 많이 알게 됐고 나중에 기업들이랑 컬래버레이션(협업) 할 때 많은 도움이 됐어요. 지금 '김현정 아트센터'라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인사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많은 미술작가가 작품보다 자신을 드러내는데 주저하는 것과는 달리 작가는 자신을 홍보하는데 적극적이다. 모든 소셜미디어를 다 활용한다. 페이스북에만 11만명의 팔로워가 있다. 인터뷰할 때도 늘 곱게 한복을 입고 다니고 강연도 마다치 않는다.

그런 그에게 "작품 외적으로 어필하려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2015년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작가를 비방한 사람에게 벌금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비판의 목소리도 크지만 응원하는 분들도 많아요. 미대생 대부분이 여성인데 롤모델이 없어요. 방황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미술이라는 것을 다들 너무 어렵게 생각하더라고요.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일이라면 기존 관습에 얽매이지 말자고 생각했죠. 이렇게 해서 작품이 제 손에서 떠날 때 귀한 대접을 받으면 좋겠고 미대 친구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해요."

2014년 첫 개인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개인전을 연 작가는 "미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도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처럼 대중에게 친숙한 작가들이다.

그렇다고 작품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놓지 않는다. 1년 중 절반은 작업에 할애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박사과정에서 전통 한국 초상화 기법도 공부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으니 그걸로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어요. 같은 주제를 표현하더라도 색채는 밝고 화려하게 쓰고요. 얼핏 봤을 때는 '어머, 발칙하고 웃기네' 싶지만 알고 보니 슬픈 '블랙 코미디' 같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잘 안 풀릴 때는 원점으로 돌아가서 내실을 기하고 공부하고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김유진 기자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4/18/0200000000AKR20170418165100005.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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