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aily_"Prude woman" in a see-through hanbok… That's jus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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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E daily_"Prude woman" in a see-through hanbok… That's just me
Chinese E daily_ 穿透视韩服的装相女..那就是我的样子
Yea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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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 24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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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입니다.

속이 비치는 시스루 한복 차림의 젊은 여성이 그림 속에서 당구를 치거나 맥도날드 배달 오토바이를 탄다. 맵시 있게 삼겹살을 구워 먹거나 떡볶이를 먹는 모습도 그려져 있다. 한복 입은 여성은 얌전하고 단아하다는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다. 
젊은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는 ‘내숭녀’란 이름으로 한복을 입은 여성을 현대 풍경과 대비시켜 데뷔 초부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 작업실에서 만난 김 작가는 그림 속 ‘내숭녀’가 바로 본인 모습이라고 털어놨다. 

“이 그림은 사실 자화상이자 일기에요. 처음 ‘내숭녀’를 주인공으로 그리기 시작할 땐 미워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그렸습니다. 내숭 떠는 사람은 앞뒤가 다르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내숭녀를 그리면서 (본인과) 많이 닮아서 싫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 작가 그림 속에 등장하는 ‘내숭녀’가 입은 한복 치마는 모두 속이 훤히 비친다. 김 작가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내숭을 밉지 않은 ‘귀여운 거짓말’로 정의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넓은 치마폭 안을 밖으로 드러냄으로써 내숭을 밉지 않게 표현했다. 


김 작가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내숭이 사랑스럽다고 생각해요”라며 “남자친구 앞에서 배가 고프지 않다는 여성이 갑자기 꼬르륵 소리를 내는 내숭은 귀엽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전업 화가로 사는 건 쉽지 않다. 가난에 시달리다가 요절해야 유명 화가가 된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다. 대중은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처럼 귀를 자르는 등 정신병을 앓는 사람을 예술가로 여기기도 한다. 김 작가도 이런 편견을 다 부정하진 않는다. 본인을 ‘행운아’로 표현한 김 작가는 화가로서 끊임없이 버텨낼 방법을 고민한다. 

“화가라서 다른 친구처럼 사원증이란 목줄을 걸진 않았지만 제 목에는 보이지 않는 목줄이 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도 먹고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4년 전부터 전업 화가가 됐습니다. 홀로 시작했기 때문에 홍보도 직접 하고 전시회도 구상하는 ‘1인 창업가’란 느낌이 커요. 지금까지 운 좋게도 일찍부터 주목받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버틸지 늘 고민합니다.” 

김 작가는 일찍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급력을 직접 느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조그맣게 연 첫 전시회가 방문객으로 붐볐다. 무명인 김 작가는 어떻게 알고 관객이 찾아왔는지 영문을 몰랐다. 알고 보니 일면식 없는 유명 큐레이터가 김 작가 작품과 전시회 일정을 페이스북에 직접 소개했다. 그 후 김 작가는 SNS로 전시회와 작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누구나 쉽게 미술관을 찾도록 문턱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저희가 기획한 ‘내숭녀 이야기’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전시회에요. SNS로 관객을 초대했는데 약 보름간 2만3000여 명이 왔습니다. 지금도 관객과 SNS로 소통하면서 많이 배웁니다. 앞으로는 중국 관객과도 1인 방송 같은 채널로 소통하려고 공부 중이에요.” 

김 작가는 오는 10월 19일 서울 반포구 세빛섬(가빛)에서 열릴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연사로 나선다. 네 번째 세션에 출연할 김 작가는 직접 동시대를 사는 청춘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성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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