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 | 삼성 인트라넷 : 탄탄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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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 |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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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 내숭 : 탄탄대로 / Coy : Speed of highway / 装相 : 平坦大道 >
한지 위에 수묵과 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85 x 90 cm, 2013
한강의 물비린내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어린 시절 기억에는 좀 더 심했던 것 같았는데 이제는 별로 문제 되지 않는다.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자전거들,
봄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는 가족들과 연인들로 막혀 있는 길을
어떻게 뚫고 가느냐가 더 문제.
이미 롤러블레이드는 탄력을 받아 꽤 빠른 속도로 나가고 있고
난 이리저리 피해가며 나의 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
정해진 길은 없다. 정답도 없다.
순간의 판단으로 길을 만들며 나아가야 한다.
내 삶을 이끄는 지표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나의 길을 모색하는 것은
상당한 의구심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하지만 나는 결국 길을 찾아내고야 말 것이다.
다른 이가 가지 않았던 낯선 길이라도 상관없다.
내가 가는 길이 바로 나의 탄탄대로일 테니까.
- 작가노트 中 -
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입니다.
오늘은 < 내숭 : 탄탄대로 >를 포스팅을 합니다.
이 작업은
삼성 임직원들을 위한 사내인트라넷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었습니다.
삼성사내인트라넷의 첫 페이지는
업무 시작 및 로그인 시 항상 보게 되는 페이지입니다.
삼성 임직원들이 월요일 업무를 활기차고 즐겁게 시작하자는 의미로 '탄탄대로' 작업이 선정되어 소개되었습니다.
탄탄대로
높낮이가 없이 평탄(平坦)하고 넓은 길이라는 뜻으로,
앞이 환히 트여 순탄(順坦)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태(狀態)를 뜻합니다.
삶에는 정해진 길도, 정답도 없기에 오늘도 고민합니다.
어떠한 길도 순탄한 길은 없지만
꿈에 다가가는 저만의 길을 만들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거창하고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꿈'이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10년, 20년, 30년 후의 모습이 머릿속에 뚜렷하게 그려지지는 않지만,
저는 붓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작업을 하며, 솔직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더불어 제 꿈은 미술이 생활 속에서 호흡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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